백일해균(Bordetella pertussis) 감염에 의한 급성 호흡기 질환으로 주로 호흡기 분비물이나 비말을 통한 호흡기 전파로 감염된다.
정의와 증상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급성 호흡기 질환이다. 감기나 독감과 같은 상기도 감염으로 인한 증상이며, 구토, 발작,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연령이 어릴수록 사망률이 높은 바이러스로 1세 미만 사망률이 가장 높았으나 현재는 예방 접종으로 감소했다. 백일해는 인간에게서만 발생되는 감염병으로 전염력이 가장 강한 질환 중 하나이다. 신생아 감염 시에는 집중치료를 받아도 치명률이 4%에 이른다. 국내에서는 1958년 예방접종(DTwp 백신) 도입 이후 1970대까지 적극적으로 확대 시행되면서 대규모 유행은 사라지고, 접종률이 90% 이상 유지되면서 발생이 현저히 감소했다.
잠복기는 4-21일(평균 10일), 6-8주에 걸쳐 3단계의 경과를 거친다. 1) 카타르기 : 가장 전염력이 강한 시기로 1-2주 지속되며 콧물, 눈물, 결막염, 경미한 기침, 낮은 발열 등 가벼운 상기도염 증세가 나타난다. 2) 경해기 : 기침 시작된 후 2주가 끝날 때쯤 짧은 기침이 점차 심해지면서 기침 끝에 "흡" 하는 소리가 들린다. 발작 중에 얼굴이 빨개지고 눈이 출혈되며, 기침 끝에 구토가 동반되면서, 끈끈한 점액성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청색증, 무호흡, 비출혈, 하안검, 경막하 출혈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3) 회복기 : 기침, 구토의 정도와 횟수가 점차 감소하며 1-2주 정도 지속된다. 이때 상기도 감염에 이환되어 다시 발작성 기침이 재발되는 경우도 있으니 끝까지 주의해야 한다.
진단 및 신고
진단은 특징적 기침 양상, 백일해 환자와 접촉 여부, 흉부 방사선 검사, 말초 혈액 검사, 비인두에서 얻은 균 배양 검사로 이루어진다. 비인두 분비물에서 중합 효소 연쇄 반응법, 직접 형광 항체법으로 유전자를 검출하여 진단한다. 말초 혈액 검사 시 카타르기 말기와 경해기 동안 백혈구 증가, 절대적 림프구 증가 소견을 보인다. 흉부 방사선 검사 시에는 가벼운 양쪽 폐 유문부 침윤 소견과 부종, 다양한 무기폐(폐에 공기가 들어가지 못하는 상태) 소견을 보이며, 균 배양 검사, 직접 형광 항체법, 중합 효소 반응법 검사를 위한 검체는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이 사용된다. 감염 확정 시 관할 보건소로 감염병 발생신고서를 웹(https://is.kdca.go.kr) 또는 팩스로 지체 없이 신고한다.
치료
발병 초기에 항생제를 투여하면 증상 호전 및 전염력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3개월 미만의 영아나 신경 질환이나 심폐질환이 있는 소아의 경우 합병증에 의한 2차 건강 문제가 발생가능성 때문에 입원치료가 원칙이며, 임상진단 후 백일해로 진단되면 에리트로마이신을 투여하는데, 단기간 사용 시 재발의 위험이 높아 최소 14일간 투여한다. 최근 새로운 마크로 라이트 계열 항생제는 청소년 및 성인에게 이상반응이 적고 순응도가 좋아 사용이 권장된다. 환자는 항생제 치료 시작 후 5일 동안 호흡기 결리가 필요하며,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은 경우는 기침을 시작한 후 3주간 격리해야 한다. 환자의 비인두 분비물과 분비물에 오염된 물품을 소독해야 한다.
예방밥법과 병원추천
예방접종 스케줄에 따라 접종을 실시해야 한다. 모든 영유아에게 DTaP 백신을 생후 2개월부터 2개월 간격으로 3회 기초 접종하고, 생후 15~18개월, 만 4~6세에 추가 접종하며, TdaP 혹은 Td 백신으로 만 11~12세에 추가 접종한다. DTaP 예방접종 이력이 없는 40세 이상 성인은 Tdap을 1회 접종 후, Td를 2회 접종해야 한다. DTaP 기본 접종이 확인된 성인은 마지막 접종 후 10년 이상 경과하였으면 처음 1회 Tdap을 접종하고, 이후 10년마다 Td 1회 접종을 권장하고 있다. 가족 내 환자와 밀접한 접촉이 불가피할 경우 예방접종이력, 연령, 증상 발현 여부에 상관없이 에리트로마이신을 14일간 복용한다.
진료과는 소아청소년과, 호흡기 내과이다. 산모는 산부인과에서 접종 가능하다. 진료과에 해당하더라도 병원마다 접종 가능 여부 및 비용이 다르니 미리 확인 후 방문해야 한다. 보통은 주 양육자는 꼭 맞길 권하며 양가 부모님의 경우 양육을 도와주시는 경우에 접종한다. 하지만 백일해가 호흡기 관련 질환이다 보니 요즘 접종을 권하는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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