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또는 점막에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의 감염이 발생하여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초래되는 질환이다.
사마귀에 대해서
사마귀는 피부 또는 점막이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표피의 과다한 증식이 일어나 임상적으로는 표면이 오돌토돌한 구진(1cm 미만 크기로 피부가 솟아오른 것)으로 나타난다. 모든 피부에 발생할 수 있으나 노출 부위인 손, 발, 다리, 얼굴 등에 주로 발생하고, 성 접촉을 통해 성기에도 발생할 수 있다. 연령에 관계없지만 소아에게 흔하게 나타나고 노년층에 드물게 발생한다. 전염성이 있으며, 한두 개 또는 수백 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전염되려면 오래 지속, 반복적인 접촉이 필요하며, 아주 작은 틈으로도 침투 가능하다. 대부분의 사마귀는 해가 되지 않는다. 특정 유형의 생식기 사마귀는 예외적으로 인후, 구강 또는 생식기 암을 유발할 수 있는 HPV 유형으로 인해 발생되기 때문이다.
증상, 종류
사마귀는 피부상의 위치와 형태로 분류된다. 일부 사마귀는 집락 되어 자라지만(모자이크형 사마귀) 다른 사마귀는 고립되어 하나씩 자란다. 대부분의 경우 통증이 없지만 일부 사마귀는 손을 대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발에 난 사마귀는 서 있거나 걸을 때 통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사마귀가 있는 부위를 면도할 경우 검은색 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보통사마귀는 가장 흔한 형태로 거칠고 표면이 단단하며 다양한 크기(보통 1cm 이하)의 구진이 손등, 손가락, 손톱 주위, 입술, 귀, 얼굴 귀 등에 발생한다. 주변 피부에 번지게 될 수 있다. 소아에서 흔히 관찰되며 성인이 되면 발생 빈도도 낮아지고 병변의 수도 줄어든다.
손발바닥 사마귀는 발바닥에서 발생하며 보통 보행의 압력으로 인해 납작한 형태를 보이며 두꺼운 피부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티눈처럼 피부 속으로 파고들어서 판을 형성하거나 결절 형태가 되며 보행 시 통증을 유발한다. 표면의 각질층을 깎아내고 관찰하여 모세혈관에 의한 여러 개의 검은 점이 보이거나 점상 출혈이 생기면 사마귀로 진단된다. 티눈과는 달리 신발에 닿는 부위나 체중이 실리는 부위와는 상관없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며 여러 개가 모여 있고 옮기는 경향이 있다.
편평 사마귀는 표면이 편평하고 정상 피부보다 조금 융기되어 있으며 2~4 mm 정도 크기이다. 각각의 병변은 둥글지만, 서로 융합되어 불규칙하게 합쳐지기도 한다. 어린이와 청년에 흔히 발생하며, 이마, 턱, 코, 입 주위와 손등에 잘 발생되며, 치료가 어렵기도 하지만 자연 치유의 빈도도 높습니다. 추가로 생식기 사마귀, 뾰족 콘딜로마, 사상 사마귀 등이 있다.
검사 및 치료방법
대부분 특징적인 증상으로 임상적 진단할 수 있지만 경우에 따라서 조직 검사를 통해 정확하게 진단할 수도 있다. 병리 조직검사 상 표피의 증식이 있고 표피 상부에 바이러스에 의해 변형된 각질형성 세포들이 관찰된다. 사마귀를 깎을 때 관찰되는 검은색 점들은 사마귀의 전형적 특징이다. 사마귀는 미용상의 이유뿐만 아니라 생활의 불편함, 자가 접종에 의한 병변의 확대, 타인으로의 감염을 막기 위해서 치료하는 것이 좋다. 현재 사용되는 대부분의 사마귀 치료법은 완치율이 약 50~60% 정도이며 재발률은 평균 20~50% 다. 사마귀의 치료법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사마귀의 위치, 크기, 숫자, 환자의 나이, 면역 상태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전기소작법, 레이저는 흔하게 사용하는 치료방법이다. 그러나 반흔이 잘 생기고 재발률이 높다는 단점이 있다. 냉동요법은 액화질소를 병변에 직접 접촉시키거나 분사한 후 해동될 때까지 방치하는 과정을 수차례 반복하는 치료 방법이다. 대개 1~3주 간격으로 치료해야 한다. 병변이 많은 경우나 발바닥 사마귀에 살리실산, 젖산의 혼합물을 바르는 방법으로 치료한다.
경과 및 예방방법
어린아이에서는 저절로 호전되는 경우가 있지만 일부는 점점 더 병변이 증가할 수도 있다. 미용 상의 문제뿐 아니라 발바닥에 발생한 경우는 통증을 초래할 수도 있어서 치료하는 것이 권장된다. 사마귀 병변과 직접적인 접촉을 피하고 배우자가 음부 사마귀가 있는 경우 철저한 검사와 치료가 필요하다. 접촉으로 감염될 수 있으니 다른 부위에 옮겨가지 않도록 될 수 있으면 병변을 자극하지 않는 것이 좋다. 어린이의 경우 손에 발생한 사마귀를 빨지 않도록 해야 한다. 진료과는 피부과이다.
댓글